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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새다리의 한국어 가르치는 이야기
한국어 강사는 (한국어와 관계 없어도) 모든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할까요?
교실 안에서 학생들은 많은 질문을 한다. '주어요', '보아요'는 축약이 되는데 '쉬어요'는 왜 축약이 안 돼요? '듣다'는 '들어요'인데 '받다'는 왜 '받아요'예요? '-에도'는 되는데 왜 '-은/는도'는 안 돼요? Canada는 캐나다인데 왜 Australia는 호주예요? 한국 사람들은 식당에서 밥 먹을 때 왜 꼭 밥을 볶아 먹어요? 전통이에요? 한국의 띠의 동물은 언제, 어떻게 정해졌어요? 몇 년도가 무슨 띠인지 누가 정해요? 수업 내용과 관계 있는 질문도 있고 관계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이 수준에 설명이 가능한가 내지는 학문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 아닌가 싶은 것도 있고 한국에 대한 것이지만 한국어에 대한 질문이 아닌 것도 있다. 그리고 이런 질문들에 모두 대답해 주려고 노력하는 강사들이 ..
나는 한국어 강사다
2022. 1. 16. 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