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종결어미 (2)
간새다리의 한국어 가르치는 이야기

읽어 주세요!! - 부탁의 말씀(각각의 글을 읽기에 앞서 ) 처음 한국어 수업을 시작했을 때 부딪친 첫 번째 난관은 해요체 종결어미인 '-아요/어요/여요'였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초급 학생에게 가르칠 첫 번째 종결 어미) 썼듯이 '-아요/어요/여요'는 한국어 학습자가 접하는 첫 종결어미이자 활용형이다. 의미와 기능의 측면에서도 왜 '빵을 먹다'가 아니라 '빵을 먹어요'라고 말해야 하는지를 어떻게 이해 시켜야 하는지 고민이지만 형태 학습도 넘어야 할 산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요/어요/여요'의 의미 설명보다는 형태 수업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학습자의 제한적인 한국어 범위 안에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내가 어떻게 하는지를 얘기하고 특히 초급 수업에서 학습 내용을 도식화(시각..
읽어 주세요!! - 부탁의 말씀(각각의 글을 읽기에 앞서 ) 사실, 이 주제는 현시점에서는 굳이 논의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최근 몇 년간 출간된 한국어 초급 교재의 많은 수가 격식체 종결 어미인 '합쇼체'보다는 비격식체 종결 어미인 '해요체'를 먼저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나온 교재뿐만 아니라 기존 교재를 리뉴얼 하여 출간하는 경우에도 합쇼체를 먼저 가르치던 기존의 순서를 해요체 우선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주제를 꺼내는 이유는 학습 순서를 결정할 때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볼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한국어의 종결 어미를 학습한다는 말은, 동사, 형용사의 기본형이 다양한 어미와 결합할 때의 활용형을 처음 배운다는 의미다. 동사와 형용사 단어의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