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새다리의 한국어 가르치는 이야기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 vs. 대학원 한국어 교육 전공 본문

나는 한국어 강사다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 vs. 대학원 한국어 교육 전공

간새다리 2009. 10. 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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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9년 6월 14일 싸이월드 블로그에 쓴 것입니다.



 지난 번 글에 '바람'이라는 분이 댓글을 통해 한국어 강사의 전망이라든지 양성과정 등에 대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 그래서 이번 블로그에서는 대학원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전공 과정(이하 '한국어 교육')과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이하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에 대해 얘기하려고 한다.

 한국어 강사 채용 시의 자격 조건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 대학의 한국어 교육 기관에서 한국어 강사를 모집할 때의 지원 자격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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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교육 기관은 대학 교육 기관 외에도 학원, 각 관공서에서의 교육문화센터 등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기관의 숫자로 보나 학생 숫자로 보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 바로 대학 부설 한국어 교육 기관, 소위 말하는 <어학당>이다.  그것도 간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이 아니다. 통계 수치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조심스럽지만, 교육 기관의 개수나 고정된 등록 학생 숫자를 기준으로 최소한 80% 이상은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사설 학원과 대학의 한국어 교육 기관 모두에서 근무해 본 경험으로 말하자면, 사설 학원은 대학의 부설 기관에 비해 불안정하다. 내가 근무한 곳은 월급제로 급여를 제공했기 때문에 그나마 사정이 나았지만 시간당 수당을 받는 곳이라든지 학생 수에 따라 수당을 받는 곳이라면 학원은 학생 보유의 어려움 때문에 불안정하다. 그나마 안정적인 곳이라고 말할 수 있는 학원은 2-3 군데 정도일 것이다.  따라서, 한국어 강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국어 강사라는 일을 부업이나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직업'으로 생각한다면 대학의 한국어 교육 기관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기우일지 모르겠으나, 오해를 없애기 위해 말한다면, 대학에서 가르친다고 해서 '한국어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한국'말'을 가르치는 것이다. 대학의 학부 수업이 아니라 부설 언어교육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영어나 그 외의 외국어 회화 수업, 우리가 미국이나 캐나다에 어학 연수를 가서 듣는 수업 등과 그 성격이 비슷한 것이다.

 

   
 

 

국제한국어교육학회(IAKLE) 홈페이지의 게시판

에 올라오는 여러 대학 교육 기관의 공통된 지원 자격은 다음과 같다.

 

 ▶ 한국어 교육 전공 석사 학위 소지자
 ▶ 인문 사회 계열 석사 학위 소지자로서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수료자

 기본적으로 이 두 항목 중 하나에 해당하면 지원 자격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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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교사(교원) 자격은 1, 2, 3급으로 되어 있으며

1급은 2급을 취득하고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면 취득할 수 있고

2급은 한국어 교육 전공자로서 필수 이수 과목을 이수한 경우에 취득할 수 있다. 또는 3급 취득자가 일정 경력을 지녔을 때 취득 가능하다.

3급은 한국어 교육을 부전공으로 하고 필수 과목을 이수한 자 또는 국어 기본법에서 정한 필수 이수 시간을 충족하는 교사 양성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어 교육 능력 검정 시험을 이수한 자가 취득할 수 있다.

 

한국어 교사 자격증 자세히 보기(클릭)

한국어 교육 능력 검정 시험 자세히 보기(클릭)

  물론, 위의 조건은 가장 일반적인 조건이며 이것보다 더 강화된 조건을 내세우는 곳(교사(교원) 자격증 소지자라고 해도 석사학위 소지자일 것 등)도 있고 더 완화된 조건을 두는 곳(첫 번째 항목의 경우, 석사 과정 중에 있는 대학원생도 가능하다고 덧붙이는 곳, '한국어 교사(교원) 자격증 소지자'를 세 번째 항목으로 두는 곳 등)도 있다. 따라서 변수는 있는 법이다.

 그러나 원래, 뭔가를 준비할 때는 가장 일반적인 것을 목표로 해서 준비해야 하지 않는가? 더구나, 큰 변동 사항이 없는 한 이 일을 꾸준히 하고 싶다면 더더욱. 


 위의 두 조건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어 강사가 되려면,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전공하든지 석사 학위를 소지한 사람이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해도 가장 낮은 급인 3급도 전공자가 아니라면 양성 과정 수료는 필수이다.

  즉, 한국어 강사가 되기를 바란다면 교사 양성 과정과 대학원에서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전공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교사 양성 과정과 대학원에서의 전공 과정은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두 과정의 가장 큰 차이는 '학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좀 속물적인 표현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사실이며 모든 차이의 근간이 된다. 어떤 과정을 마친 사람에게 학위를 수여할 수 있다고 인정한다면 그 과정의 교육 내용은 학문적이며 이론적인 것이고 더 깊이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대학원 과정과 양성 과정의 차이가 '학위'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교육 내용의 깊이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즉, 대학원에서는 '한국어 강사'를 키우기가 1차 목표가 아니며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학'을 공부하는 곳이라고 한다면 교사 양성 과정에서는 한국어 강사로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을 집약적으로 배운다.

 여기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지보다는 두 과정을 모두 경험한 입장에서 내가 배우고 느낀 것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

  국어 기본법 공포 이후, 대부분 기관의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은 국어 기본법에서 인정하는 내용에 맞추어 변경되어 지금은 대부분 120 시간 이상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내가 양성 과정을 수료한 2002년에는 아직 그런 법안이 없었기 때문에 각 기관마다 수업 시간이 달랐다. 내가 들은 양성 과정은 5주 과정이었으며 지금 몇 시간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어쨌든 120시간보다는 훨씬 짧았다.

  그래서 현재의 양성 과정과 같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양성 과정 수업은 대학원 수업에 비하면 일단, 깊이는 없다. 또한, 대학원 수업과 비교한다면 '한국어 교육' 훑어 보기였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들을 만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국어 기본법에 의거하여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기에 부족하지 않도록 과목을 개설하고 있으며 수업의 질도 양성 과정을 개설한 학교에 따라 다른 것이지 양성과정 자체가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내가 양성 과정을 들으면서 좋았던 것은 막연하기만 했던 '한국어 교육'이라는 것의 실체에 어느 정도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나는 양성 과정을 통해 국어 교육과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의 접근법이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었고 실제로 교실에서 수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외국어 교육'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이 일을 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양성 과정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은 이런 내용이 아니라 양성 과정 수료증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즉, 양성 과정을 수료하면 한국어 강사가 될 수 있는지, 어디에서 수료하는 것이 유리한지가 궁금할 것이다.

  양성 과정을 수료하면 한국어 강사가 될 수 있을까? 답은 '네' 그리고 '아니요'이다.

 위에서 본 것처럼 한국어 강사 채용 시 지원 자격은 일반적으로 석사 학위 소지자이다. 당신이 석사 학위 소지자라면 양성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어 강사에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석사 학위가 없다면 양성 과정 수료만으로는 한국어 강사가 될 수 없다.

 물론, 좀 더 느슨한 지원 자격을 내세우는 교육 기관에서는 석사 학위가 없어도 양성 과정 수료자라면 지원할 수 있기도 하고 한국어 교원 3급(한국어 교육 능력 검정 시험+양성 과정 수료) 소지자는 지원 가능한 곳도 있다. 이런 지원 자격을 두고 있는 곳은 한국어 교육 기관의 규모가 좀 작은 대학이거나 지방대인 경우가 많다. 이런 학교들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대학의 한국어 교육 기관의 숫자가 늘고는 있지만 현재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고 지방대 중에서도 교육 기관의 규모가 큰 경우에는 석사 학위 소지자만 채용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회가 훨씬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날이 갈수록 한국어 교육 전공 석사 학위 소지자의 숫자가 늘어나고 한국어 교육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을 생각할 때 개인적으로는 석사 학위 미소지자가 채용될 수 있는 기관의 숫자가 줄어들거나 채용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사실, 나는 각 학교에서 우후죽순 식으로 교사 양성 과정을 개설하는 것을 좋게 보지는 않는다. 한국어 강사 일자리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양성 과정을 듣고 한국어 교원 3급 자격을 취득한다고 해도 석사 학위가 없을 경우 강사 일자리를 얻는 일이 쉬운 것도 아닌데 그런 사실을 이미 학교에서 인지하고 있음에도 대책 없이 양성 과정 수료자만 양산해 내는 것은 대학들이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 아닌가. (참고 보도 자료)

  둘째, 어디에서 양성 과정을 수료하는 것이 유리한가? 모른다.

 한국어 강사 지망생들 사이에서는 해당 교육 기관에서 양성 과정을 수료한 사람이 그 교육 기관에 채용될 때 유리하다는 소문이 돈다. 실제로 양성 과정 교육생 모집 공고의 하단에는 '성적 우수자는 본 교육 기관의 강사로 채용될 수 있다.'는 문구가 쓰여 있는 경우도 많다.  양성 과정 수업은 그 교육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실제 한국어 수업의 스타일에 영향을 받는 편이기 때문에 자기들의 양성 과정을 수료한 사람을 선호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일이다. 그러나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는 알 수 없다.

  나와 함께 채용된 동기 8명 중에서 양성 과정을 수료한 사람은 나를 포함해 네 명이다. 이 중에서 우리가 일하고 있는 기관에서 수료증을 받은 사람은 세 명이다. 이 세 명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전공자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해당 기관에서 받은 수료증이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이 세 명이 그외의 자격 조건(경력이라든지 학력)도 결코 낮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유리했을지 판단하기 어렵다.

  사실, 서류 전형의 경우 기본적인 지원 자격을 갖추었으면 그 외에 보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경력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그 후 2차인 시범 수업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고.  

  단지 해 줄 수 있는 말은, 어디에서 양성 과정을 수료하든 그 교육 기관에 이력서를 낼 때만 유리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어 교육 기관으로서 실력이 있는 곳, 또 양성 과정 교육 기관으로서 좋은 교육 과정을 가지고 있는 곳을 찾으라고 하고 싶다.

 

대학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전공

 

  나는 사실, 대학원은 학문을 하기 위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런 의미로 본다면, 한국어 강사들은 '가르치는 사람'이지 학문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직업 자체가 '학문을 하는 일'과 관계 있는 것도 아니고 '교수가 되기 위한' 과정도 아닌데 한국어 강사가 꼭 석사 학위 소지자 이상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어 강사가 되기 전에도 그리고 한국어 강사로 수 년을 지내온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 없다.)

  물론, 현실적인 부분에서 본다면 5-6년 전만 해도 학부 과정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과가 개설되어 있는 곳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전공자-즉,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전문가-를 찾으려면 석사 학위 소지자 밖에 없어서 그런 자격 조건을 내걸었다고 볼 수도 있다.

  사설이 좀 길어졌으니 바로, 대학원에서의 수업에 대해 얘기해 보겠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전공은 대부분 교육 대학원에 개설되어 있다. 그래서 5학기 동안 학교를 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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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의 경우 국어 교육과 내의 세부 전공으로 포함되어 있고  이화여대의 경우 교육대학원 과정과 일반 대학원의 한국학과 세부전공이었다가 최근 한국학과가 국제 대학원 소속으로 바뀌어 국제 대학원 소속이 된 과정 두 개가 개설되어 있기는 한데 많은 학교에서 교육 대학원에 개설되어 있는 상황이다.

 대학원에서 배우는 것은 넓게 본다면 '외국어 교육학'이다. 즉, 모어 화자가 아닌 학습자에게 외국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이론을 공부하는 것이다.

 물론, 국어학, 한국어 문법론, 한국어 음음론 등 국어학 과목과 한국 민속학, 한국의 현대 문화, 한국 사회 등과 같은 한국문화학 과목도 있지만 응용 언어학, 사회 언어학, 심리언어학, 외국어 습득론, 이중 언어론 같은 일반 언어학 및 응용 언어학 수업과 문법 교육록, 어휘 교육론, 교육 과정 설계, 평가론 등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론과 실습 수업이 더 많은 부분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과목에서도 한국어학은 6학점, 한국문화도 6학점, 일반언어학 및 응용 언어학 과목 6학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론 과목 24학점, 한국어 교육 실습 3학점으로 한국어학과 한국문화 과목보다 언어 교육론 쪽에 무게가 실린다.

 이런 과목들은 교사 양성 과정에서도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지만  앞에서 반복적으로 말한 것처럼 대학원에서는 좀 더 학문적이고 이론적인 접근법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며, 양성과정에서 짧게는 한 달 길게는 12-13주 동안 이루어지는 수업을 4학기(논문 학기 제외) 동안 받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 깊이 있는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학원 과정에 대해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에 하나는 A 대학원을 졸업하면 그 학교의 한국어 교육 기관에 채용되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답은 학교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한국어 교육계는 밥그릇 싸움이 매우 치열한 곳이다. 어디에나 밥그릇 싸움은 존재하지만 한국어 교육계가 치열한 이유는 최근 몇 년간 덩치가 커지고 시쳇말로 장사가 되는 곳이 되었기 때문이다. 각 대학마다 한국어 교육 기관을 차지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과, 국문과, 심지어 영문과, 중문과까지 덤벼 드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어느 쪽이 차지했느냐에 따라 대학원과 교육 기관이 가까운 관계를 갖기도 하고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 되기도 한다. 가까운 관계를 갖는 경우에도 대학원과 기관의 성격에 따라서 강사의 수급이 이루어지는 밀착된 관계를 갖기도 하고 그저 협력 관계에서 그치기도 한다.

 대학원과 한국어 교육 기관의 관계에 따라 본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유리한 지원자가 되기도 하고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지원자가 되기도 한다. 

 댓글에서 '바람'님이 석사 학위가 꼭 필요하다면 양성 과정은 무슨 소용이 있냐는 질문을 했다.

 그에 대한 내 대답은, 양성 과정 수료증은 전공 외의 석사 학위를 소지한 사람들에게 전공자와 동일한 지원 자격을 준다는 것이다. 또한, 양성 과정을 듣는 사람들 중에는 외국으로 이민을 가거나 배우자가 주재원으로 가게 돼서 그곳에서 자신이 할 일을 찾을 때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수료증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봉사활동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어하거나 부업이나 소일거리로 개인 수업이나 일주일에 한 두 시간의 수업을하는 강사가 되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으며 내가 그랬듯이 한국어 강사가 내게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듣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대학 기관 중에서도 석사 학위가 없어도 채용될 수 있는 곳도 있고 한국어 교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하면 석사 학위 소지 여부에 상관없이 지원 자격으로 인정하는 곳도 있지만 그 숫자가 그리 많지 않으며 앞으로 기회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냉정해 보일 수도 있지만 석사 학위가 없다면 한국어 강사가 될 기회를 잡기가 어려울 것이다.

 만일, 인문사회계열 석사 학위가 있다면 굳이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지 않고도 양성 과정을 수료하여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지만 석사 학위가 없고 자원 봉사나 개인 수업, 부업 수준의 학원 수업이 아니라 좀 더 안정적인 형태의 직업으로서 한국어 강사가 되고 싶다면 한국어 교육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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