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새다리의 한국어 가르치는 이야기

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어요.-① 본문

나는 한국어 강사다

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어요.-①

간새다리 2010. 2. 2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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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어서 한국어 강사가 되려고 한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댓글을 다는 분들도 꽤 있고 외국에서의 한국어 교육 현황이나 한국어 강사로서 외국에 진출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하는 분들도 꽤 있다.

  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 얼마나 매력있는 일인가.
  자신이 동경하는 나라에 가서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인데 가서 돈을 벌면서 살 수 있다니. 게다가 원어민 강사이니 실력이나 텃새에 절대 밀리지 않을 '튼튼한' 일자리가 아니겠는가. 더구나 '선생님'이라니 최소한 천시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것도 말 안 듣는 사춘기를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성인들을 가르치는 거라면 곯머리 앓는 일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고, 나는 한국어 원어민인데 설마 못 가르칠까...수업 전에 책 한번 쓱 보고 들어가도 가르칠 수는 있지 않을까.

 뭐 다소 핑크빛 환상을 섞기는 했지만 외국에서 한국어 강사가 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이렇게 매력적인 일이다.

 자, 그렇다면 이렇게 매력적인 일을 직업으로 갖기는 쉬울까?
 내 대답은 '아니요'다.[각주:1] 분명히 말하지만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가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 한국어 학습 수요가 그만큼 있기는 할까요?

  어떤 이야기부터 시작할까? 우선, 세계 속에서 한국어라는 언어가 어떤 위치인지를 생각해 보자.
  우리는 주변에서 이탈리아어나 러시아어 더욱 엉뚱하게는 헝가리어나 네덜란드어 또는 말레이어를 배우는 사람을 보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나 아니, 이런 사람을 과연 자주 볼 수는 있나? 혹시 만난다 해도 보통은 그 사람이 유학 준비를 하고 있다거나 사업을 위해 배우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도 아니라면 '도대체 왜?'라는 의문을 품게 되고 '그럼 도대체 어디에서?'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외국어대학교 같은 곳에서 전공 수업을 듣지 않으면 배울 수 있는 곳은 떠올리기 쉽지 않으니까.

  외국인에게 한국어는 그런 언어다. 영어처럼 필수 외국어도 아니고 흔하게 관심을 가질 만한 언어도 아니다. 그만큼 배우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거고 따라서 가르치는 교육 기관도 많지 않다. 한국어 교육 기관은 수업(전공 또는 교양 외국어)이 개설된 대학, 대사관이나 정부 기관에서 만든 한국어 교실 등이 전부에 가깝다. 즉, 한국어 강사를 필요로 하는 곳이 별로 많지 않다는 말이다.
  물론 중국이나 일본을 포함한 몇몇 아시아 국가처럼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많은 국가는 대학 뿐만 아니라 사설 학원도 있다. 그렇지만 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다는 로망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 바라는 그 '외국'은 아마 일본을 빼고는 아시아 국가는 아니지 않은가?[각주:2]

  만일, 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다는 그 마음에, 단 몇 년이라도 뉴요커나 유러피안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로망이, 선진국 또는 선진국에 준하는 국가에서 일과 외국생활을 모두 누리고 싶다는 꿈이 있는 거라면 일자리를 구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내 말이 믿기지 않으면 한국어 채용 정보를 많이 게시하는 인터넷 카페나 관련 기관 사이트 하나를 찾아서 1년만 지켜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해외 채용 정보가 얼마나 많이 올라오는지 또 한번 채용 공고가 나올 때 뽑는 인원 대비 조회수를 통해 얼마나 경쟁률이 높은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뭐, '내 생각보다는 채용 공고가 많이 나오던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 그럼, 그 분들을 위해 또 한번의 가지치기를 해 보겠다.


  ▷ 갈 만한 일자리는 많지 않다.

  게다가 나오는 일자리들이 모두 갈 만한 것은 아니라는 데에서도 수요-공급의 문제가 생긴다.
  일단, 그 나라에 정착해서 살 것이 아니라 한국에 돌아올 것이고, 돌아와서 다른 직업을 찾을 것이 아니라 한국어 강사로 계속 일할 거라면, 경력에 도움이 되는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해외에서 일한 것이 모두 좋은 경력으로 인정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특정 언어권의 학습자를 접하고 외국에서 고생했다는 것은 인정해 주겠지만 어디에서 일했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각주:3] 
  솔직히 까 놓고 말한다면,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경력을 국내에서도 인정 받으려면 사설 학원이 아니라 대학에 갔다와야 한다. 국내의 사설 학원 경력도 인정이 안 되는데 해외의 사설 학원 경력이 과연 얼마나 인정이 되겠는가.

  물론 젊었을 때 경험 삼아 잠시 외국을 다니면서 한국어 강사로 몇 년 지내다가 들어와서 다른 직업을 가질 생각을 한다면 이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될 테지만 이런 경우에는 급여나 근무 조건이 내 맘 같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갈 곳이 더 줄어든다. 간혹 여러 직업 알선 업체에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파견할 강사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게 되는데 자격 조건이 한국에서보다 더 낮은 경우가 많다. 정확히 알아 본 적은 없지만 이런 경우 매우 열악한 근무 환경과 대우를 받는 곳도 많다고 한다.
  현지 물가를 생각하면 한국 수준으로 급여를 받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근무 조건과 급여가 현지 수준에 맞춰지기는 해야 하는데 그 정도도 안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KOICA 같은 봉사 활동이라면 얘기가 다르지만 말이다.   
 
    
 자, 일단 이렇게 일자리도 많지는 않지만 채용 공고가 나와도 그 중에서도 일자리를 찾기는 어렵다.


 ▷ 그들이 찾는 건 누구?

  솔직히 나는 해외 취업에 관심이 아주 많다. 그래서 대학원 시절부터 각종 사이트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최근에 올라온 해외의 한국어 강사 채용 공고를 확인한다. 특정 국가를 선호하는 것도 아니라서 급여만 적당하면 어디든지 좋다고 생각한다.
  나름 경력도 갖추고 있고,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으로 석사 학위도 받았고 한국어 교사 양성과정도 수료했고 현재 일하는 기관도 나름 이쪽에서는 내세울 만한 곳인데 대체 나는 그렇게 오랫동안 채용공고들을 확인했으면서 왜 아직도 한국에 있는 걸까?

  첫째, 앞서 말한 것처럼 일단 공고가 별로 안 나오고 나온다 해도 갈 만한 곳을 찾기가 어렵다. 내용은 앞서 말했으니 생략하겠다.

  둘째, 갈 만한 곳-경력에 도움도 되고 급여 등의 대우도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곳-의 공고가 나오더라도 내가 자격 조건에 부족한 경우가 많다.  나는 경력이 햇수로만 8년이고 대학 기관에서의 강의 경력도 햇수로 5년에 접어 들었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으로 유명한 대학에서 대학원 과정도 마쳤다. 그런데도 이런 경력이 지원 자격에 부합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자, 해마다 해외 파견 교수 모집 공고를 내는 한국 국제 교류 재단(이하 KF)과 한국학 중앙 연구원(이하 AKS)의 공지사항 게시판에 가면 작년 중반쯤 게시한 모집 공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공고에는 파견 교수를 신청한 여러 국가의 여러 대학과 그 소속 기관이 명시되어 있고 파견 시 맡게 될 강의의 개요와 기본 업무 사항이 나와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해당 기관에서 요구하는 자격 사항도 함께 쓰여 있다.

  그런데, 그 중에 한국어 수업만 맡는 곳은 몇 군데 없다. 여기에서 한국어 수업이라고 하면 어학 수업으로서의 한국어 수업을 의미하는 것이다. 비교하자면 대학 때의 교양 일본어(초-중-고)나 일어일문학과 학생들이 듣는 조금 더 심화된 어학 수업 말이다. 물론, 한국어 전공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니까 한국 문학이나 음운론, 한자 같은 수업은 어느 정도 각오하는 것이지만 더 확장되어 한국 사회/한국 정치 개론 수업까지도 해야 하는 학교도 있다. 뭐, 동료 강사들끼리는 우스갯소리로 '그냥 하면 되지, 뭐'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양심상 또 자존심상 내가 한국 사회 개론이나 정치 개론, 한국사를 가르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종의 사기라고 할 수 있지.

  게다가 더 나아가서 아예 요구하는 자격 조건으로 정치학이나 사회학 또는 한국학 학위를 명시하는 곳도 있다. 즉, '한국어는 한국 사람이니까 어떻게든 가르치지 않겠나. 그러니까 정치학이나 한국학 전문가를 뽑겠다'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한국 정치 개론을 가르치고 싶어도 아예 원서도 들이밀 수 없다는 거다.


  자, 이렇게 해서 20여개의 학교 중에 반 정도는 포기해야 한다.
  그러면 나머지 반은 다 쓸 수 있을까? 그것도 그렇지 않다. 그 중에서는 자기 나라 언어 구사력을 자격 조건으로 내세우는 곳도 있다. 해당 언어로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지만 또, 어떻게 생각하면 짜증나는 일이다.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 강사나 교수들이 한국말로 수업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나마 많이 봐 줘서 세계 공용어가 되고 있는 영어로 수업을 할 수 있어도 된다고 하는 곳도 있다. 심한 곳은 아예, 해당 언어 전공 석사 학위 취득을 자격 조건으로 두기도 한다.

  또 이렇게 해서 절반 정도는 포기하게 된다. 그 다음 나머지 중에서 또 제외해야 하는 것이 생긴다. 바로 박사 학위를 요구하는 곳이다. '교수'를 뽑는 것이니 더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니 박사 학위를 요구한다고 해서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때로는 단지 어학 수업만 할 뿐 한국 문학이나 음운론 같은 이론 수업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박사 학위를 요구하면 좀 기분이 상한다. 주변에서도 보면 박사 학위 취득 여부는 좋은 한국어 강사가 되는 것과 하등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일본만 해도 대학에서 강의를 하려면 일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박사 학위자거나 일본 대학에서 최소 석사를 마쳐야만 지원할 수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이렇게 가지치기를 하다 보면 내가 지원할 수 있는 곳은 많아야 2-3 군데로 좁혀지게 된다.
게다가 이렇게 2-3 군데가 남는다고 해서 다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KF와 AKS의 모집 공고를 꼼꼼히 읽어 보면 알겠지만 각 기관 모두 자신들의 파견 목록에 있는 기관 중 한 번에 한 군데만 신청할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내가 지원할 수 있는 곳에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따라서 실제로 선발되는 사람은 박사학위 정도는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자, 여기까지 살펴 보면 알겠지만 '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다'는 꿈을 꿀 때 일반적으로 갖게 되는 이미지를 실현할 만큼의 강사 자리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더욱더 답답한 현실은 외국에서 한국어 강사가 되기 위한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한국어 강사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국사를 전공할 수도, 한국 정치를 전공할 수도, 특정 외국어를 전공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한국어 교육을 전공해도 더 유리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


  ▷ 해외에서 일할 생각만으로 한국어 강사가 되려고 하지는 마라

  그렇다고 해서 꿈 꾸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계속 꿈을 꾸고 있고 계속 길을 찾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동료도 지난 가을에 모 국가의 대학 강사로 채용되어 떠났다. 그분도 나처럼 학부는 국어국문 전공도 어문계열 전공도 아니며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전공했고 박사 학위도 없다. 그래서 나는 계속 희망을 가지고 있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많은, 한국어 강사 지망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외국에서 한국어 강사가 되기 위한 목적'만으로 한국어 강사가 되려고 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가끔 '해외에서-때로는 특정 국가를 지목하면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어서 한국어 교육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 경우 졸업 후 많은 좌절과 절망감을 느낄 수도 있다. 문은 좁고, 외한교 석사 학위가 보증서가 되지도 못하며 몇 년을 일하면서 기다려도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고 '그래도 좋다'라고 말할 만큼 국내에서 한국어 강사라는 직업의 근무 조건과 대우가 좋지는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KF나 AKS를 통해 나오는 일자리도 그 계약 기간이 1년에서 최대 2년까지 이며 1회 연장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도 해외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즉, 바늘 구멍을 뚫고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꿈이 이루어진 후에도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 한국어 강사가 되는 일 자체도 좋아하고 그러면서 해외에서의 경험도 하겠다는 꿈을 꾼다면 모를까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이 길에 들어서겠다는 사람에게는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고 싶다.

   한국어 강사가 되는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제발, 언론의 핑크빛 기사에 낚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외 취업에 대한 것이든 교사양성과정에 대한 것이든 학부나 대학원의 외한교 전공에 대한 것이든 뭐든 부정적인 시선으로 쓰인 기사를 보았는가? 다소 삐딱한 정신 세계를 가진 나에게는 대부분의 기사가 한국 사회의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는 정서를 자극하고 충족시켜 주기 위한 것으로만 보인다. 동시에 여러 기술 성장이나 경제 성장 기사들처럼 '국민 안정제'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언어도 이렇게 잘 나가고 있다. 걱정마라'라는.

   잠시 삼천포로 빠졌지만 어쨌든, 마치 '괜찮은' 해외 진출 기회가 많은 것처럼 쓴 기사를 보고 '외국에서 살고 싶은데 한국어 강사나 돼 볼까?'라며 혹하지 말고 현직 강사들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결정하시라.



    <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어요.-②>도 기대해 주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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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와 이 곳을 들르시는 많은 동료 강사 여러분과 한국어 강사가 되길 바라는 많은 분들을 위해 여러분의 의견도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제 제한된 경험만으로는 너무 부족해서요.^^
  1. 내 글을 읽으면 한국어 강사라는 진로를 정말 선택해야 할지 재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나는 아니라는 대답을 많이 하고 사실 한국어 교육에 관련된 카페나 여러 게시판에서 나만큼 부정적인 글을 써 내려가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것은 알기 때문에 나도 긍정적인 대답을 하고 싶지만 일단 나는 사실을 전달하고 싶다. 다만, 읽는 여러분이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첫째, 내 천성이 좀 부정적이며 둘째, 이런 비관적인 상황에서도 잘 되는 사람은 존재하며, 셋째 나는, 사명감과 핑크빛 미래를 나열하는 한국어 강사에 대한 각종 글들이 존재하기에 여러분에게 양면을 보여 줘야겠다는 마음에 그에 대치되는 상황도 말한다는 것이다. [본문으로]
  2. 물론, 특정 지역 또는 문화에 대한 관심과 꿈 또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많은 분들도 계시고 선진국에 대한 선호보다는 외국 생활을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국가는 상관없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일반론을 말한다면 그렇다는 다. [본문으로]
  3. 한국어를 가르치는, 모든 해외의 사설 교육 기관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주변의 경험담을 종합해 보면 제대로 커리큘럼과 시스템을 갖추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이 별로 없다고 한다. 개별 강사들의 열정과 노력에 대한 언급이 아니라 그 기관이 갖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언급이다. 강사가 열정이 있고 열심히 해도 기관이 교과과정과 교육법에 대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하면 강사도 교수법과 수업 운용력 등이 경력에 비례해 발전하지 못한다. 따라서 한국의 대학 기관에서도 해외 경력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경력으로 인정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어디에서 경력을 쌓았는지가 중요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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